애널리틱스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 인구가 왜 많아야 할까?

듬직한 모아이

이번 시간에는 국가에 인구가 왜 많아야 하는지 그리고 경제와 무슨 상관인지에 대해 포스팅해볼께요!


누군가는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지금도 부동산가격이 비싼데 인구가 많아지면 더 비싸지는 것 아니냐?"

물론 맞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우리는 국가의 '부채'에 대해서 알아보고 넘어가야됩니다.


부채 = 남에게 줘야 하는 밥의 양


앞전 포스팅에서 GDP를 밥이라고 비유했었습니다. 밥그릇이 커야 많은 양의 밥을 담을 수 있다고 했죠?


기억이 안나신다면 링크를 클릭하셔서 앞 전 포스팅을 보고와주세요!


[경제] -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 GDP


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가치를 모두 더한 것입니다. 반대로 한 나라안에서 누군가 부채, 즉 빚을 만들어냈다면 이것도 모두 더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GDP가 증가하는 건 아주 좋은 일이죠. 하지만 부채도 함께 커진다면 과연 좋기만 할까요? 쉽게 생각해봅시다!



GDP가 밥그릇의 크기라면 부채는 남에게 줘야되는 밥의 양입니다. 내가 100인분의 밥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90인분의 밥을 다른 사람에게 줘야 한다면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밥은 겨우 10인분 밖에 없죠... 이게 부채입니다.


부채는 누가 빚을 졌는지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부릅니다. 


정부가 빚을 졌으면 '국채(국가부채)'입니다. 국채에는 중앙정부의 빚과 지방정부의 빚이 모두 포함됩니다. 그 외의 공공기관이 진 부채까지 포함할지 말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기업이 빚을 지면 '기업부채', 가계가 빚을 졌으면 '가계부채'로 부릅니다. 이 부채가 얼마나 큰지를 따질 때 GDP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구요. 


GDP가 높아도 부채가 많다면 장기적으로는

 경기가 안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과 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반적인 경기를 파악하려면 '공격'과 '수비'를 잘 가늠해야 합니다. 약간 축구같은 느낌으로요! 공격 측면에서는 GDP를, 수비 측면에서는 부채를 확인하면 됩니다. 수비가 엉망이면 공격을 잘해도 이기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득점해도 상대에게 점수를 계속 내 주는 상황에서는 수비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따라서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채를 줄여야 합니다. 부채의 규모 역시 GDP의 규모만큼 중요합니다.


1. 경제는 인간이란 블록으로 구성된 레고 작품입니다.


인구는 경제성장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왜그럴까요?


첫 번째는 주요 자원(특히 원유)이 생산되지 않고 국토 면적이 작아 1차산업의 기반이 매우 약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기업이나 뉴스에서 강조하는 '인적 자원'이라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죠. 


두 번째 이유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구구조의 변화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절벽'의 위기에 다다랐습니다.


인구 절벽이란 = 한 국가의 인구 중 만 15~64세에 해당하는 생산 가능 인구의 비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


얼마전 뉴스에서는 신생아 수보다 사망자의 수가 많았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거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인구 변화는 다른나라보다 훨씬 심각하고, 전체 경제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경제에서 인구가 왜 중요한지, 인구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상상하기는 쉽습니다. 다만 사람과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수치나 논리보다는 감정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돈으로 돌아가는 경제에서는 감정이 들어갈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인구 문제를 바라볼 때는 조금 더 냉정해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레고 블록으로 만든 작품을 떠올려봅시다. 하나의 작품안에 수백, 수천, 수만개의 블록들이 들어가 있죠. 한 나라의 경제를 '훌륭한 레고 작품'이라고 한다면, 인구를 구성하는 사람 한명 한명은 각각 하나의 블록과 같습니다. 기본적인 경제 규모를 갖추려면 어느정도 양의 레고 블록들이 있어야 할거구요. 


이제 인구와 경제의 관계를 레고로 표현해볼게요


중국이나 인도를 가리켜 '거대 시장'이라고 합니다. 인구가 10억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최근 동남아의 경제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뉴스들을 눈여겨보셨다면 기사마다 성장의 원동력으로 그 나라의 많은 인구를 빼놓지 않고 언급한다는 것을 알아챘을 것 입니다.


 이를 보면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는 않았어도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의 레고 블록을 가진 사람과 박스 하나정도를 채울 레고 블록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둘 중 누가 더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당연히 블록을 많이 가진 쪽 입니다. 그래서 한 나라의 경제성장을 파악할 때 인구를 따지는것이 불가피 한 것 입니다.


급격히 닥쳐오는 인구 절벽... 고용/성장에 '먹구름' (연합뉴스)


추락하는 출산율. 총인구 감소 시기 앞당겨진다 (세계일보) 


같은 관점에서 위 헤드라인들을 보면 경제에서 인구가 왜 중요한 건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레고 블록의 공급이 끊긴 상황' 입니다. 



이 경우 현재 아주 멋있는 레고 작품을 만들어두었어도 그보다 더 멋지고 화려한 작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산율이 떨어지면 경제성장 동력이 약해지는거죠


2. 인구 블록을 조립할 때 알아둬야 하는 것들


레고 블록의 수가 부족하면 조립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 라고 질문하실 수 있죠 경제 활동 인구가 줄어들고 윗세대들이 은퇴를하면 취업시장은 꽃길일 수 있다고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이 사람이라면 조립은 고용과 취업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인구가 줄어들면 고용시장에 먹구름이 낍니다. 그렇다면 블록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 처럼 다른곳에서 돈을 주고 사람을 사오면 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겠죠. 정답입니다. 줄어든 노동력을 외국에서 들여와서 채우죠. 


그 과정에서 이민정책이 마련되기도 하고,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국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근본적인 대책은 인구를 늘리는 일이구요. 국내에서 레고 블록을 생산해내야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합니다. 최근 우리 정부가 출산율늘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는 것도 이런 배경이 있어서입니다.


"나 혼자 산다" 급증 올해 1인가구 비중 30% 돌파한다 (연합뉴스)



고령 빈곤 심화. 소득 하위 20% 가구주 평균 63세, 15년 새 12세 올랐다 (매일신문)



단순히 '인구=머릿수=레고 블록 수' 라는 숫자만 생각하는 것에서 조금 더 파고 들어가 볼게요.



전체 작품을 구성하는 레고 블록의 종류가 바뀌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전체 작품 모양이 달라질 것 입니다. 


그동안은 큰사이즈의 블록이 많았는데 이제는 1x1같은 작은 사이즈 블록이 급증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며 경제구조 자체가 3인 혹은 4인 가구중심에서 1인 가구 중심으로 변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트에 1인가구를 위한 음식구성이 급증한것과 소셜커머스, 배달어플등에서 1인분씩만 취급하는 옵션도 생겨난 것이 증거가 되겠죠.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택의 크기가 소형화되고,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제품의 구매가 늘어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인구구조의 변화는 경제구조를 바꿔놓습니다.


이번에는 사용한지 오래된 레고 블록이 유난히 많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끼워서 조립할 블록이 없고 낡고 깨진 블록이 많으면 작품이 무너질 우려도 있겠죠. 이것이 바로 고령화 사회입니다.




고령화가 극심한 사회를 레고에 빗대어보면 작품 제작에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의 블록들이 잔뜩 있는 상황과 같습니다. 레고는 버리고 새로 사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그럴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령화는 한 나라가 안고 가야 하는 문제가 됩니다.



고령화↑/출산률↓  생산가능인구↓  생산률↓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와 경쟁하는 국내 계층의 불만  사회문제 발생




뭐... 물론, 사람을 레고에 비유하는 것은 좀 아니죠 쉽게 설명드릴려고 한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이런 비유를 하는 것은 경제문제의 해법을 고민할 때는 '사람'을 대하는 입장에서 한발 떨어져 지켜봐야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레고 블록들이나 그것으로 만든 작품 뿐 아니라 그 블록을 사용할 사람이 쓸모 있는지 없는지도 평가해야 합니다. 그사람이 '나는 멀쩡해요!' 라고 주장하더라도 말이죠.




오늘 포스팅은 좀 길었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공감/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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